그린 작품·기증품 전시·판매, 수익금은 장학금 기부 계획

달마도의 대가 법용스님이 추석을 맞아 불우청소년 돕기 자선 바자를 26~29일까지  부산 다대 1동 삼송빌딩 4층 달마문화원에서 연다.

	법용 스님이 바자에 내놓을 자신의 달마도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바자에는 스님이  그린 달마도를 비롯해 월하스님과 서경보스님의  글, 또 신도들로부터 기증받은 고려시대의 청동그릇 등 약 100여 점을 전시 판매한다. 수익금 전액은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법용스님은 지난 22년간 신도와 시민들에게 달마도를 무료로 그려주다 뒤늦게 신라대에 입학해 미술학과 한국화를 전공하고 있다. 

현재 4학년에 재학 중인 스님은 “늦깎이 대학생이 되어보니 어릴 적 어려웠던 가정 형편 때문에 중학교를 진학하지 못하고 불가에 입문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며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바자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월 울산 중구청에서 주최한 ‘제4회 한글미술대전’ 공모전에서 한국화 ‘훈민정음’를 출품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달마도 그리다 이제는 미대생이 됐다”며 “ 좋은 그림을 많이 남기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품을 기증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