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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따뜻한 세상을 위한 스님의 재능기부 (국제신문)

[ 2012-10-25 10:31:47 ]

관리자

달마도의 대가로 잘 알려진 법용스님(사리암 주지·부산 사하구 괴정동)이 첫 번째 달마도 전시회를 갖는다.

부산 서면 영광도서 갤러리에서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어려운 소년소녀가장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형태와 표정의 달마도 36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님은 "지난해에는 어려운 학생을 돕기 위해 절에서 쌀을 모아 고교생과 대학생 등 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는데 이번에는 어려운 경기 탓인지 쌀이 모이지 않아 직접 그림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몇 년 전부터 학생들을 돕고 있는 스님은 올해는 모두 5명에게 장학금을 줄 예정이다.
스님이 달마도와 인연을 맺은 것은 1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북 봉화의 불타암에서 자살한 한 젊은 영가를 위해 무료 천도제를 지내준 후
유품을 정리하던 중 붓과 먹이 나와 태우지 않고 보관하면서 본격적으로 달마도를 그리게 된 것.

이후 지금까지 무보시(무료)로 달마도를 그려주고 있고, 현재까지 15만여 명이 스님의 달마도를 지니게 됐다.

무료로 달마도를 그려주는 이유에 대해 "어린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하고 절에 들어갔다.

어려운 분들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내가 준 달마도가 힘이 돼 나중에 많은 돈을 벌게 되면 아무 절에나 시주를 하든지, 아니면 어려운 형편의 이웃을 도와 준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스님은 답했다.

스님은 지난해 검정고시를 거쳐 현재 상급학교에 진학 중이다.

스님은 틈틈이 전국의 재소자들을 찾아다니며 상담과 교화 활동을 펼쳐 지난해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또 지난해 합천 해인사에서 열린 팔만대장경 천년축제조직위원회의 초청을 받아 길이 45m, 폭 10m의 세계 최대 달마도를 그려 주목을 받았다.

(051)201-22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