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시로 달마도를 그려주는 것으로 유명한 법용스님(51)이 서울 경기지역 불자들을 위해 매일 선착순 108명에게 무료로 달마도를 그려주는 수행을 하고 있어 화제다.

‘달마야 놀자!’. ‘21세기의 달마’ 등 책을 펴낸 법용스님은 국내외 많은 불자들이 달마도 그림으로 효험을 본 것이 알려지면서 ‘달마스님’으로 불리고 있다.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구로구 고척2동 근린시장 내 기업은행 옆 2층(1호선 개봉역 하차)에 작업실을 마련해 선착순108명에게 달마도를 그려주는데 벌써 소문이 퍼져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앞서 부산에서 무보시 달마도 그림을 그려줄 때는 아침부터 사람들이 긴 줄을 서는 등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법용스님은 달마도를 그리기 전에 인생상담을 먼저 해준뒤 각자의 어려움과 처지에 따라 얼굴표정과 모습이 다른 달마도를 그 자리에서 직접 그려주면서 삶의 희망을 북돋워주고 있다. “불교란 남을 잘 살게 하는 실천과 깨달음의 종교”라고 역설하는 스님은 “달마도를 통해 자연스럽게 불교와의 만남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오늘도 부지런히 달마도를 그리고 있다. (02)2683-0981

황희창기자 tee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