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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달마도의 대가인 부산 사리암의 종근(법용) 스님은 내달 12~13일 1박 2일 일정으로 천년의 역사와 자연이 숨쉬는 가야산 해인사 소리길 걷기 행사인 '행복나눔대장정'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복나눔대장정은 가을 단풍놀이가 아니라 도심에서 느낄 수 없었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전통과 자연을 접하고, 산사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특히 일정 중에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만나고, 가야산 숲 속에서 혼자 앉아 참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 숙박지인 고불암에서는 수좌 스님으로부터 수행법에 대한 특강을 듣는 시간이 마련되고, 밤에는 작은 음악회와 시낭송 이벤트도 펼쳐져 가을의 운치를 더 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날 길상암으로 이동해 해인사 소리길을 완주한 뒤 대장경의 신비를 볼 수 있는 천년기념관을 관람하고 부산으로 돌아오게 된다. (문의 = 051-917-2005~6)
종근 스님은 18년 동안 20만여 점의 달마도를 그려 무료로 나눠주시는 보시를 하고 있다. 무보시 달마도 배포는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자 하는 것이었다면, 이번 행복나눔대장정 행사는 직접 자연 속에 들어가서 명상과 묵언 수행과 문화 행사 등을 통해 힐링하고 행복을 느기며 소통과 화합하자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종근 스님은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시작한 달마도 그려주기에서 한발더 나아가 '수행은 어떻게 하고 과연 진정한 정신적인 힐링은 어떤 것인가?' 에 대해서 도움을 주고 싶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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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2 14:19: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