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도 대가 법용스님, 내달 3일부터 전시회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무보시 달마도의 대가로 알려진

 부산 사리암 법용스님이 어려운 이웃에 희망을 주려고 전시회를 연다.

법용스님은 다음 달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서면 영광도서 4층 영광갤러리에서

 '예술품 기증 전시회'를 연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시민들이 이사하면서 방치했거나 버린 서예,

동양화 도예작품들. 법용스님은 사비를 들여 표구와 액자작업으로

새 생명을 불어넣어 훌륭한 작품들로 재탄생 시켰다.

버려진 예술작품을 재활용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취지다.

법용스님도 자신이 직접 그린 달마도 10여 점을 함께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로 마련된 수익금은 모두 어려운 이웃돕기에 쓰인다.

특히 지장재일(매달 음력 18일) 마다 부산 사하구에 있는

사리암에서 하는 무료급식에 오는 어려운 이웃 300∼400명에게

방한복을 한 벌씩 전달한다.

가정 형편 때문에 4년제 대학을 포기하고 2년제 대학에 진학한

한 여학생에게도 수익금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시회 관련 문의는 부산 사리암(☎051-201-2255).

osh9981@yna.co.kr